[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일 경총이 사업 수익을 빼돌려 수백억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경총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2010년 이후 연구·용역사업을 통해 총 35억원(연평균 약 4억 4000만원) 가량의 수익이 있었다"며 "이 중 사업비로 쓰고 남은 금액과 일반 예산에서 일정 부분을 추가 부담하여 연 평균 8억원 가량을 전체 직원들에게 성과급 성격의 특별상여금으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총 재정규모와 단체 성격상 사무국 직원들에게 다른 경제단체 수준의 연봉을 지급하기 어려워 매년 우수인력의 이탈과 사기저하가 고질적인 문제였다"며 "이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일반회계, 용역사업, 기업안전보건위원회 회계에서 일정부분 분담해 연간 월 급여의 200~300% 내외의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경총은 "송영중 상임 부회장에게도 이런 사항들을 보고했고 향후 보완하기로 했다"며 "송 부회장이 임명한 내부 감사팀장의 감사 결과에서도 특별상여금 지급의 필요성은 인정하되 그 방식을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하도록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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