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김태우 기자] 삼성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내년 5월 완료 일정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6일 공시했다.

경영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향후 자금조달 여건 경색 등 각종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삼성중공업이 올해 비켄사에 인도한 15만DWT급 유조선/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올해 말 기준 예상 가용자금이 1조3000억원이며 '내년도에는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자금 수지는 9000억원 흑자(순현금유입)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실적 악화에 따른 금융권의 추가적인 여신 축소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전세계 조선시황 악화로 2016년 수주실적이 5억 달러로 급감(목표 53억 달러의 10%)한 것에 따른 매출 감소 및 고정비 부담이 늘어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수주 시점이 지연되면서 2018년 조업가능 물량이 감소했고, 구조조정 실적도 당초 목표에 미달한 부분이 내년도 사업 계획 수립과정에서 반영돼 올해 4분기와 내년도 실적 적자를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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