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5%, 유로지역 1.6%, 중국 6.2%로 낮춰-일본만 0.9%로 높여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2.9%로 하향조정했다.
세계은행은 8일(현지시각) "어두운 하늘"( Darkening Skies)이라는 올해 세계경제 전망보고서에서 무역마찰의 증가, 제조업 활동 둔화, 신흥국 시장의 금융위기 등으로 무역마찰의 증가, 제조업 활동 둔화, 신흥국 시장의 금융위기 등으로 지난해 6월의 3%보다 더 낮은 2.9%로 낮췄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WB는 3년 연속 세계경제 성장률을 하락조정했다. 지난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3%, 2017년에는 3.1% 였다.
WB는 "세계 경제의 성장은 느려지고, 위기는 증가하고 있다"면서 "2017년에는 세계 경제가 풀 가동하는 분위기였는데, 2018년에 모든 엔진이 동력을 잃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미국의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변함없이 올해 2.5%로 지난 해의 2.9%에서 떨어진 수치를 유지했다. 유로화 지역 국가 19개국의 성장률은 1.6%로 지난해의 1.9%보다 더 낮았다.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의 성장률은 6.2%로 지난해의 6.5%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일본 경제는 지난 해 0.8% 성장에서 올해는 0.9%로 약간 상향되었다.
세계은행은 터키, 아르헨티나, 이란, 파키스탄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의 올해 성장률도 대폭 낮췄다.
이 같은 세계경제 침체 현상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자유무역 체제에서 미국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미국 우선주의와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00억달러의 관세부과를 추진하면서, 세계무역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