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주 청약에 106.2%의 초과 청약률 달성…제주 드림타워 미래가치 높게 평가 분석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진행해온 2158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완료됐다.

▲ 제주 드림타워 리조트 조감도. (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롯데관광개발은 15일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11일과 12일 양일간 진행했던 구주주 청약에서 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16일과 17일로 예정된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은 진행되지 않는다.

롯데관광개발은 총 1860만4651주(주당 1만1600원)를 발행하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2158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1, 2차 중도금과 인테리어 공사비, 운영비 등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롯데관광개발은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청약이 성공리에 완료된 것은 장기투자에 초점을 맞춘 국내외 투자기관들이 롯데관광개발의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미래가치에 높은 점수를 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유상증자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국내 투자자들은 물론 미국, 홍콩, 싱가폴, 일본 등 해외투자기관들이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내놓은 신주인수권 증서 1440만주(1670억원)를 일찌감치 모두 인수하면서 완판을 예고했다.

이번 유상증자 성공으로 지분율이 82.3%에 이르던 최대주주 지분율도 50% 중반 수준까지 떨어지게 됐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신주 거래가 시작되는 11월1일부터 10% 수준에 불과하던 일반 유통물량이 37%로 크게 늘어난다”면서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던 주주분산까지 이루어지면서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주도의 핵심관광명소로 개발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38층, 169m 높이로 제주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 가량 높으며,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인 30만3737㎡로 제주도 최대 규모다.

세계적 프리미엄 호텔브랜드인 하얏트그룹이 전체 1600 객실 및 11개 레스토랑과 바, 8층 풀데크, 38층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등을 그랜드 하얏트(GRAND HYATT)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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