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이후 채권 지속 매입해 112조원-전체 상장채권의 6.5%…미국, 전체 주식의 42% 차지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 채권 보유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이와 함께 국내 상장주식을 4개월 만에 순매수했다.

▲ (표=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외국인은 112.0조원의 채권을 보유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체 상장채권의 6.5%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3조2310억원을 순매수해 총 1조4380억원을 순투자했다. 순투자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6월(2조1000억원)보다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5000억원), 아시아(2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50조5000억원(전체의 45%), 유럽 36조7000억원(32.8%), 미주 10조8000억원(9.7%)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1조5000억원)에 순투자 했다. 보유잔고는 국채 89조9000억원(80.2%), 통안채 21조4000억원(19.1%) 순이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980억원을 순매수해 7월말 기준 592조7000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간 순매도를 유지하다가 이번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코스피에서 1500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코스닥에서는 5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미국이 6000억원, 아시아가 40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유럽이 1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000억원, 중국이 300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영국이 1조2000억원, 사우디가 3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주식 보유규모는 미국이 249조1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에서 42%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171조6000억원(29%), 아시아 71조6000억원(12.1%), 중동 22조4000억원(3.8%) 순이었다.

금감원은 "주식은 6월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보유잔고는 감소했고 채권은 1월 이후 순유입이 지속되며 보유잔고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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