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남아메리카의 강호 우루과이를 꺾고 12년 만에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의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8강전에서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7번)이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의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8강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 AP=뉴시스]

2006 독일월드컵에서 준우승한 프랑스는 12년 만에 4강에 오르며 통산 2번째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린 1998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우루과이는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카바니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터뜨리며 우루과이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지만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다쳤다.

결국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8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렸지만 프랑스의 압박을 극복하지 못했다. 간판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도 카바니의 결장 속에서 위력적이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2골 1도움으로 마감했다.

프랑스의 수비수 바란은 이번 대회 첫 득점을 4강으로 이끄는 결승골로 만들어 승리의 중심에 섰다. 그리즈만은 행운의 중거리 슛으로 3호골을 기록하는 등 1골 1도움으로 이름값을 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2골을 터뜨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현란한 개인기로 우루과이 수비진을 흔들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프랑스는 브라질-벨기에의 승자인 벨기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전박 막판까지 공방전 양상으로 흘렀다. 프랑스가 5분여를 남기고 균형을 깼다. 전반 40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그리즈만의 크로스를 바란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넣었다.

1-0으로 앞선 프랑스는 후반 16분 그리즈만의 행운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우루과이의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가 그리즈만이 때린 평범한 중거리 슛을 처리하지 못했다. 손에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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