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사진은 사우디아리비아내 아람코의 석유저장시설. [지다(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사진은 사우디아리비아내 아람코의 석유저장시설. [지다(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원유 공급부족 우려 등 영향으로 6거래일간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15달러(3.03%) 오른 배럴당 7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7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달 들어 유가는 경기침체 전망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 9.16%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물은  2.83%(2.15달러) 상승한 배럴당 78.2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 상승한 것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공급 우려가 다시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캐나다에서 텍사스 멕시코만 지역을 연결하는 키스톤 송유관 유출 여파로 공급부족 우려가 제기되면서  유가는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주 캔자스주 워싱턴 카운티 밀 크릭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송유관 파열 사태로 1만4천 배럴 이상의 원유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송유관 운영업체인 캐나다의 TC에너지는 송유관의 유출 원인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해당 송유관이 언제 재개될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마니시 라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침체든 아니든 여전히 사람들은 자신들의 휘발유 탱크를 채워야 한다"며 “특히 거래 심리가 매크로 요인에서 송유관 유출에 따른 공급 우려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키스톤 송유관 유출 사태로 원유 시장에 하루 60만 배럴의 원유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1.0%(18.40달러) 오른 온스당 1792.30 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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