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어버이날인 8일 전국이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으로 치솟고 강풍까지 불겠다. 한낮에는 기온이 25도 안팎으로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으며 일교차가 15도이상 크겠다.

▲ 어버이날인 8일 전국이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으로 치솟고 강풍까지 불겠다. 사진은 경기 광주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미세먼지로 시야가 흐린 모습. /뉴시스

기상청은 이날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중부지방은 차차 그 가장자리에 들겠으며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면서 “서해5도와 충남서해안, 전북서해안을 중심으로 고농도 황사가 나타나는 등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이 황사의 영향을 받겠다”고 예보했다.

7일 오후 서해안을 중심으로 황사경보가 발효됐다. 황사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서해5도와 충청남도(서산·태안·예산·홍성·보령·서천), 전라북도(고창군·부안군·군산시·김제시)이다.

5월 중 내륙에 황사경보가 발표된 것은 지난 2008년 5월30일 이후 30년만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와 충남 서해안, 강원 영동, 경북 북동산지, 경북 동해안에는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70㎞이상(강원 영동은 11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55㎞ 이상의 돌풍이 불 수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18~2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주요도시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2도, 수원 9도, 춘천 8도, 강릉 14도, 청주 10도, 대전 10도, 전주 9도, 광주 10도, 대구 9도, 부산 12도, 제주 14도 등이다.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18도, 수원 22도, 춘천 22도, 강릉 26도, 청주 24도, 대전 23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대구 26도, 부산 21도, 제주 26도 등으로 예측된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경북 일부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그 밖의 경상권도 건조하다. 특히 경북 동해안과 경북 북동산지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산불 등 화재발생에 유의해야 한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서해 중부 먼바다, 밤에 동해 중부 전해상과 동해 남부 북쪽 먼바다에는 이날 오전 바람이 시속 30~60㎞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3.5m로 높게 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0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 수준이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 1.0∼3.0m, 남해 0.5∼2.5m 높이로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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