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강보합-나스닥 1.88% 하락마감…옐런 재무장관 약간의 금리인상 언급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금리인상 우려가 부각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술주들이 급락세를 나타냈다.

▲ 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6%(19.80포인트) 오른 3만4133.03에 거래를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반면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67%(28.00포인트) 하락한 4164.66으로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8%(261.61포인트) 내려간 1만3633.50에 장을 끝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발언 영향으로 대형기술주들이 크게 흔들렸다.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 인상되어야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옐런 장관은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somewhat) 인상되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가적인 지출이 경제 규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을지 모르지만, 이는 '약간의 매우 완만한(some very modest)' 금리 인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54% 급락한 127달러에 마감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1.6%, 페이스북은 1.3%, 전기차 테슬라는 1.7% 각각 하락했다. 아마존은 2.2%, 넷플릭스는 1.1%, 마이크로소프트(MS)는 1.6% 각각 떨어졌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조정 압력이 커지면서 대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제약업체 화이자는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고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소폭 올랐다. 약국 체인 CVS헬스는 4% 이상 올랐다. US스틸은 8% 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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