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유가가 30일(현지시간)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악화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 국제유가가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 잭의 모습. /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2%(1.43달러) 하락한 배럴당 63.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주간기준으로는 2.3% 상승했으며 월간기준으로는 약 7.5% 올랐다.

만기를 맞은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 6월선물은 1.9%(1.31달러) 하락한 배럴당 67.25달러로 마감했다. 주간 1.7%, 월간 5.8% 올랐다.

가는 인도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 악화 지속이 부담이 됐다. 인도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8만6452명, 이는 하루 확진자로는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여기에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소폭 둔화되면서 유가를 끌어 내렸다. 중국의 4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로 전달의 51.9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제금값은 이날 하락했다. 나흘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국제금값은 0.30%(5.40달러) 하락한 1768.10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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