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9일(현지시간) 경제지표 호전에도 일제히 하락했다.

▲ 유럽증시는 2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독일 증권회사의 한 거래인이 시세판을 보고있다. /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3% 하락한 6961.48로 장을 끝냈다. 장중 한때 0.8% 올라 7019.71로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장보다 0.90% 떨어진 1만5154.2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7% 내린 6302.57를 장을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45% 미끌어진 3996.90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됐으며 유럽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6.4%로 집계돼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5만3000건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독일의 실업률 지표는 시장에 부담이 됐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를 강화면서 4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피니티브 IBES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유럽 수익은 71.3% 증가했다. 지금까지 STOXX 600 기업 중 거의 3분의 1이 발표했으며, 예상보다 높은 68%가 수익 추정치를 초과했다.

핀란드 통신망 장비 업체 인 노키아는 실적호조에 12.5% 급등했다. 유니레버도 2.7% 상승했다.

석유 메이저 중 영국의 로얄더치셀(Royal Dutch Shell)도 강력한 실적으로 배당금을 4% 인상 한 후 주가가 1.4% 상승했으며, 프랑스의 토탈은 전염병 이전 수준에 가까운 1분기 수익을 발표하면서 1.2% 올랐다.

프랑스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는 핵심 수익이 늘어나면서 주가는 2.4%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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