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서양희 기자] 국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기업 중 하나인 신풍제약 이사진에 변화가 발생했다.

5명의 사외이사 중 한 명이 임기를 1년 이상 남긴 상태에서 중도 사퇴했다. 중도 퇴임한 이사가 신풍제약과 자본제휴 관계였던 사모펀드의 관계자였던 걸 감안하면, 신풍제약과 해당 펀드 사이의 관계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 사외이사의 임기 전 퇴임을 알리는 신풍제약의 공시. 전자공시시스템 화면 캡쳐

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지난 18일 ‘사외이사 선임ㆍ해임 또는 중도퇴임’에 관해 공시했다.

공시는 내용은 2019년 3월 합류했던 구본석 사외이사가 일신 상의 사유로 이날 자로 중도 퇴임했다는 내용이다.

신풍제약은 이번 사퇴로 사외이사가 기존 5명에서 4명으로 줄어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 출신의 구 전 이사는 아든파트너스 대표이기도 한데, 아든파트너스는 신풍제약의 교환사채(EB)를 대규모 인수하는 등 자본제휴 관계를 맺어왔다.

아든파트너스는 2019년 3월 EB에 250억원을 투자한 뒤, 지난해 신풍제약 주가 상승에 맞춰 일부에 대해 전환권을 행사해 주식을 장내 매도하거나 신풍제약의 콜옵션 행사로 EB를 재매각해 큰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장에서는 아든파트너스의 EB 행사 등으로 신풍제약 대주주의 지분 비율이 하락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구 대표의 사외이사 사임으로 신풍제약과 아든파트너스의 관계에 변화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으나, 회사 측은 사외이사 변동 공시 이외에는 특별한 공시를 내놓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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