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영풍 대표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이강인 ㈜영풍 대표이사는 “환경개선사업 가시적인 성과로 석포제련소의 지속가능성을 증명하자”고 밝혔다.

이강인 대표이사는 4일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는 친환경 제련소로서의 지속가능성을 실체적으로 증명해 보이는 것”이라면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막대한 자금을 들여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벌여온 다양한 개선사업들이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인류사에 유례가 없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업은 물론 개인의 삶 모두가 고단했던 한 해였다”면서 “코로나는 올해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점차 그 위세가 줄어들겠지만 우리에게는 더욱 큰 시련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환율과 제련수수료(TC)의 지속적인 악화, 늘어나는 환경비용, 회복이 더딘 국제아연가격 등은 엄혹한 경영환경을 예고하고 있다고 이 대표이사 측은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말까지 받아야 하는 통합환경인허가는 생존가능성을 묻는 냉정한 시험대”라면서 “어려운 경영환경은 허리띠를 다시 졸라매면 극복할 수 있지만, 지속가능성을 묻는 통합환경인허가는 우리에게 생산활동은 물론 의식의 총체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영풍에서는 오염지하수가 하천으로 침출되는 것을 막는 대규모 지하수 차집시설 공사가 진행된다. 총 43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공사는 올해 말까지 1차로 핵심구간인 제1공장 앞 1.1km를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이사는 “두 사업의 성과는 공장 앞을 흐르는 낙동강의 수질에서 ‘개선된 수치’로 확인돼야한다”면서 “한마디로 공사 이후 공장 앞 낙동강의 윗물과 아랫물의 수질이 같도록 해 ‘낙동강 상류 수질오염 제로(0)’라는 선언이 절대 허언(虛言)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수질뿐만 아니라 대기, 토양, 산림 등 제반 분야에서 벌이고 있는 개선노력들도 속속 가시적인 성과를 내 석포제련소가 환경과 공존하며 업(業)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음을 확신시켜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이사는 “올해는 ‘앞으로 100년의 밑그림이 그려지는 해’가 돼야한다”면서 “통합환경인허가를 받아내고, 오랜 환경논란으로부터 벗어나고, 열악한 경영환경을 극복하는 것이 결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실질적인 지속가능성이 잠재적 가능성을 발현해 미래 친환경 첨단산업에서 향후 100년을 이어갈 먹거리를 찾는데 있다는 점에 집중했다.

이 대표이사는 “우리의 독자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2차전지 리사이클링을 비롯한 첨단 산업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개발과 세계시장의 조류를 읽는 지적 역량을 배가해 근본적으로 우리 업(業의) 구조와 범위를 바꾸고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이사는 “우리는 언제나 스스로 견디고 일어서 왔다”면서 “늘 그렇듯 위기는 곧 기회다. 모든 상황을 기민하게 읽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2021년 직면한 이 위기를 앞으로의 100년을 위한 기회로 만들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