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명상

[이코노뉴스=한필이 칼럼니스트]

전문(傳文)9

제가치국 (齊家治國) 4

一家仁  一國興仁

일가인  일국흥인

一家讓  一國興讓

일가양  일국흥양

一人貪戾  一國作亂

일인탐려  일국작란

其機如此  此謂一言僨事  一人定國

기기여차  차위일언분사  일인정국

이를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한 집안에 사랑이 꽃피면 한 나라에 사랑이 넘친다. 한 집안이 겸손해지면 한 나라에 겸손함이 퍼진다. 한 사람이 자기 이익만 탐하면 한 나라에 변란이 일어난다. 그 연쇄 작용이 이와 같은 것이다. 이것이 소위 '한 마디 말이 일을 그르치고 한 사람이 나라를 안정시킨다'는 것이다.]

작년 말부터 올 초까지 온 나라가 이 말씀을 온 몸으로 경험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 개인의 그릇된 모정이 퍼지고 퍼져서 많은 상처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그 아픔을 교훈 삼을 수 있다면 더 나은 미래를 도모할 수도 있겠지요.

폭염이 계속되면 이를 이용해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이도 있고, 비를 안 준다며 하늘을 원망하는 이도 있고, 비를 달라며 간절히 기도하는 이도 있고, 기도에 자신이 공부한 기도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을 동원하는 이도 있고, 그 중에는 자신이 공부한 도리를 활용해 강우 운영을 시도하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비가 온다면 그 중 누가 한 줄 알 길 없으나 하늘과 단 한 명만 통해도 그 혜택은 만 백성이 누리는 것이 되겠지요.

하늘과 바람이 참 곱습니다. 고운 이 땅 한반도에 평화가 지속되기를 빌어봅니다.

샬롬!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