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한필이 칼럼니스트]

대학 傳文9

제가치국(齊家治國) 3

康誥曰如保赤子(강고왈여보적자) 心誠求之雖不中(심성구지수불중)

不遠矣(불원의)

未有學養子而后嫁者也(미유학양자이후가자야)

해석하면 이렇다고 합니다.

[강고에 말했다. (다스리는 것을) “갓난 애기 돌보듯이 하라.”고 하였다. 마음으로 정성스레 구한다면 비록 정확히 맞지 않는다 해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자식 기르는 것을 배운 뒤에 시집가는 이는 어디에도 없다.]

'강고'는 <서경> 주서의 편명으로 '무왕의 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아기 왜 울지? 아파? 배고파? 기저귀 갈아줘?"

결혼과 출산은 '미지와의 조우'지요. 육아 과정은 경이로움과 당혹감의 청기 백기게임 같습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서툴렀던 엄마 아빠도 부모로 성장해 갑니다.

지도자로 커감도 이와 같아서 백성에게 자식 키울 때의 간절함으로 대한다면 큰 대과 없이 다스려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스린다는 것과 군림한다는 것은 많이 다르겠지요.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진실로 배워야 하는 것은 사랑하는 법과 사랑 받는 법 같습니다. 아이가 엄마를 독차지해도 허허 웃어넘겨야 하는 아빠마음이 미래 지도자의 싹이란 의미도 되겠지요.

간밤엔 시원한 바람이 불었지요?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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