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 칼럼=이종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경제부총리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량이 분산될 수밖에 없는 만큼, 한 달째 이어진 경제 사령탑의 ‘어색한 동거’를 하루빨리 끝내고 경제 분야에서만큼은 전권을 몰아주는 게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이다.그러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아직 내놓지 못하는 등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은 12일 "경제 분야는 그간 호흡을 맞춰왔던 유일호 경제부총리 중심의 현 경제
[이코노뉴스 칼럼=최성범 주필] 국내 주요 재벌 총수들이 증인으로 출석한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위 청문회가 6일 열렸다.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기업 총수 9명은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을 비롯해 최씨 일가에 대한 금전 지원이 청와대와의 검은 뒷거래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실제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을 상대로 "지배구조 승계 완결을 위해 최순실씨 모녀에게 지원을 한 게 아니냐“는 질문 등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위한 청탁 의혹을 둘
400조5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도 '쪽지예산(정식절차를 거치지 않은 국회의원들의 민원성 예산)'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특히 실세 의원이 있는 특정지역 내 SOC 예산이 크게 늘어나는 등 각종 민원·청탁성 예산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후 첫 예산 심사를 앞두고 국회는 쪽지예산이 없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한 예산당국인 기재부는 쪽지예산을 부정청탁으로 신고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막상 확정된 내년도 예산을 들여다보면 청탁금지법 시
[이코노뉴스 칼럼=조희제 편집국장]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이 1일 구속됐다.강 전 행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사령탑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이른바 'MB노믹스'의 집행자로 한국 경제·산업·금융 정책을 총지휘했던 인물이다. 그의 구속이 충격인 이유다. 강 전 행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
[이코노뉴스=남영진 상임고문]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최순실 특검 수사에 쏠리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과 관련, 자신을 수사하게 될 특별검사에 서울고검장 출신의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변호사를 임명했다. 특검이 본격 궤도에 오른 셈이다.박영수 특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통치권자 본인과 주변을 대상으로 한 국정 전반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며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수사 영
[이코노뉴스 칼럼=이종수 기자] 국정 역사교과서가 모습을 드러냈지만 존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교육부는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3종(중학교 역사 1·2, 고등학교 한국사)의 현장검토본을 전자책(e-Book) 형태로 공개했다. 교육부는 내용오류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1월말께 최종본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밀실집필 논란과 대통령 탄핵정국 등 악재와 함께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아 내년 3월 신학기부터 보급한다는 원래의 계획은 물건너 간 것처럼 보인다. 교육계와 역사학계의 강한 반대는
[이코노뉴스 칼럼=이혜경 기자]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60·구속기소) 국정 농단(籠斷)과 관련,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책임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김 전 실장은 "최씨와 관련해 보고받은 일이 없고 최씨를 알지 못한다"며 관계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국민들은 거의 없다.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비서실장을 지낸 그는 문고리 3인방은 물론 최씨의 국기 문란 행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보는 게 국민의 눈높이다.실제 김 전 실장은 '왕실장', '기춘대원군'으로 불리며 박근혜
[이코노뉴스 칼럼=이종수 기자] 삼성이 또다시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찬성한 국민연금공단의 의사결정 과정을 둘러싼 의혹이 확대되고 있다. 검찰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23일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본부와 서울 논현동 기금운용본부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심장부인 서울 서초동 그룹 미래전략실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삼성그룹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 측에 거액
[이코노뉴스 칼럼=조희제 편집국장]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국채 금리가 치솟고(채권값 하락) 미국 달러화 가치는 고공비행을 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트럼프 탠트럼(tantrum·발작)' 현상이 전 세계로 확산될 조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의 재정 확대 정책 등이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실제 미국 채권 금리 상승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
[이코노뉴스 칼럼=최성범 주필 겸 대기자] 한국경제가 거센 풍파에 흔들리고 있다. 조선과 해운 구조조정 등 난제를 뚫기 위한 돌파구도 희미한 마당에 국정을 농단(籠斷)한 최순실 게이트가 겹쳐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트럼프 변수’에다 정치리스크까지 더해져 말그대로 사면초가의 위기에 빠진 형국이다. 산업 현장의 기업뿐 아니라 정부와 국민이 함께 힘을 모으지 않으면 헤쳐 나가기 어려운 도전이 가로놓여 있다. 최순실 사태에 분노만 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최근 원·달러
[이코노뉴스 칼럼=조희제 편집국장] 미국 도널드 트럼프 당선과 함께 강달러가 급속하게 이루어지면서 벌써 글로벌 환율전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특히 위안화와 원화 등 아시아 통화가 충격을 심하게 받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위안화 가치는 7년여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고 원화도 달러당 1170원을 넘어섰다.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30% 올린 달러당 6.849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2008년 12월8일 달러당 6.8509위안으로 고시된 이래
[이코노뉴스 칼럼=이종수 기자] 정부가 31일 발표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놓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정부는 이날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조선·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조선밀집지역 경제활성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유휴설비와 인력감축, 비핵심 자산 정리 등 각 사별 자구계획이 차질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엄밀히 점검하고 부실 규모가 큰 해양플랜트는 수익성 평가를 대폭 강화해 국내 업체들간 과당 저가수주를 방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뉴스 칼럼=이종수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斷種)이라는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미 한 차례 리콜을 시행하고도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불확실성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첫 번째 리콜 이후 삼성전자는 결함 시정이 완료됐다면서 판매를 재개했지만 배터리 발화 사례는 그치지 않았고, 지금은 뭐가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는 상황에 빠져 들었다.주력 제품의 안전에 관한 핵심 기술에 결함이 발생했는데도 신속하고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화를 키웠고 결과적으로 신뢰에 타격을
[이코노뉴스=조희제 편집국장] 20세기 초 자본주의의 미래에 대해 비관론이 팽배하던 시절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Joseph A. Schumpeter)는 이른바 경기순환론에 반론을 제기했다.젊은 시절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목격하면서 자본주의 발전의 원동력을 확신하게 되었다. 당시 인기를 모으던 공산주의의 이론과는 달리 자본주의가 초과이윤의 소멸에 따라 사라지는 게 아니라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게 그의 이론이었다. 다름 아닌 기업가들의 기업가 정신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경기 순환은 당연한
[이코노뉴스 칼럼=조희제 기자]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로 나라가 어수선한데 책임지는 사람은 눈에 띄지 않는다.한진해운 보유 선박 145척 가운데 비정상 운항 중인 선박은 85척에 달한다. 어쩌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참담하다.수출 기업들의 물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피해금액이 7000만 달러에 육박하고, 정부와 새누리당은 한진해운에 장기저리자금 ‘1000억원+α’를 지원키로 하는 등 피해를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고 있다.한진해운 사태에서도 기업은 망해도 기업가는 산다는 말이 통할 정도로 부실에 상당한 책임이 있는 전(前)
[이코노뉴스 칼럼=이종수 기자] 갤럭시노트7에 대한 전량 리콜 결정 이후 삼성전자와 배터리 공급 업체인 삼성SDI의 희비가 엇갈렸다.삼성전자는 신속하게 리콜 결정을 내리면서 악재를 딛고 오름세를 보인 반면 삼성SDI는 공급 중단에 직면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날(1만8500원)보다 3000원(2.76%) 내린 10만5500원에 마감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폭발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달 26일부터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삼성전자가 리콜 악재를 딛고 소폭 상승 마
[이코노뉴스 칼럼=조희제 편집국장] 한진해운 사태가 일파만파로 퍼져 나가며 ‘물류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금융당국과 한진해운의 극심한 상호 불신이 빚어낸 합작품임이 드러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5일 기자 간담회에서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에 대해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 이후 발생할 일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채권단이 모든 정보를 파악하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했다"며 "한진해운 측도 운항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했
[이코노뉴스 칼럼=조희제 편집국장] 한진해운이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다.서울중앙지법은 31일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 사건을 파산6부(수석부장판사 김정만)에 배당했다.이에 따라 재판부는 이날 한진해운 대표이사, 담당 임원 등을 불러 회생절차 진행 방향을 논의했다.앞서 한진해운 채권단은 30일 한진해운에 대한 자율협약 종료 안건을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신규 지원 불가' 결정을 내렸다. 자구노력이 부족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우려된다는 게 주된 이유다.
[이코노뉴스 칼럼=조희제 기자] 한진해운이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다.서울중앙지법은 31일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 사건을 파산6부(수석부장판사 김정만)에 배당했다.이에 따라 재판부는 이날 한진해운 대표이사, 담당 임원 등을 불러 회생절차 진행 방향을 논의했다.앞서 한진해운 채권단은 30일 한진해운에 대한 자율협약 종료 안건을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신규 지원 불가' 결정을 내렸다.자구노력이 부족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우려된다는 게 주된 이유다. 현재로서는 청산절차에 들어갈 가능성 말고는 별
[이코노뉴스 칼럼=조희제 편집국장] 사상 처음으로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여야가 11조원 규모의 추경 처리를 한달 가까이 미루면서 추경의 ‘골든 타임’을 놓치고 있는 것도 모자라 아예 추경 자체가 불발될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내달 2일 정부의 2017년 본예산 제출에 앞서 추경 처리가 무산될 경우 20대 국회는 출발선상에서 처음으로 추경안을 무산시킨 국회로 각인될 것이다.이른바 '서별관 청문회'로 불리는 '조선·해운업 부실 원인 규명 청문회'에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