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최충현 대치동 서울공인중개사 대표] 며칠 전 어느 여성 고객한테 문의 전화를 받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148㎡(약 45평)를 사고 싶은데 시세를 알고 싶다고 했다.그래서 현재 나와 있는 매물 중 두 세개 물건에 대해 가격을 설명했더니 대뜸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따지듯이 말했다.“무슨 말씀이냐?”고 되물었더니 자기가 한 두달 전 가격을 알아보고 다시 전화를 했는데 왜 그동안 값이 하나도 안 떨어지고 계속 그 시세를 유지하느냐면서 믿기지 않는 투로 말을 이어갔다.요즘 가격을
[이코노뉴스=최충현 대치동 서울공인중개사 대표] 정부와 서울시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또다시 나설 모양이다.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3일 최근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합동 시장점검단을 구성하고 단속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한다. 이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필자는 ‘이번에도 정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부터 앞서게 된다.정부가 부동산 대책이니 집중 단속이니 ‘부동산 잡기’에 나설 때마다 아파트값은 잠시 주춤했을 뿐 결국은 나보란 듯이 오름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이코노뉴스=최충현 대치동 서울공인중개사 대표] 8·2 부동산종합 대책의 ‘약발’이 심상치 않다. 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 가까이 지난 지금의 분위기는 바로 직전의 6·19 대책 발표 때와 사뭇 다르다.6·19 대책이 나올 때는 고작 열흘 정도 눈치를 보는 듯 하더니 이내 매수세가 다시 이어졌다. 정부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그런데 지금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고, 매수자들도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그만큼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화
[이코노뉴스=최충현 대치동 서울공인중개사 대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가 예고된 바로 지난주 일이다. 흔히 부동산 거래는 집을 팔려고 하는 매도자와 사려는 매수자 사이에서 중개업자가 가격 흥정을 한 뒤 성사되면, 계약금의 일부를 매도자 계좌에 먼저 입금하고 서로 편한 시간에 다시 만나 나머지 계약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필자는 지난주 서울 대치동의 대표적 재건축 대상인 은마아파트 115㎡(34평형) 중간 층수를 15억4000만원에 매매키로 하는 계약을 중개했다. 관례대로 일단 매수 의뢰
[이코노뉴스=최충현 대치동 서울공인중개사 대표] 요즘은 매물을 찾아 상담하러 오는 손님들이 반갑지가 않다. 도대체 추천할 마땅한 매물이 없기 때문이다.물론 팔아달라고 내놓은 매물은 있다. 그런데 막상 거래가 성사되는 가 싶으면 집주인들이 딴소리하기 일쑤다. 원래 내놓은 값에 사겠다는 매수자가 나와 연락을 하면 거의 태반이 “조금 더 생각해 보겠다”느니, “5000만원 정도 더 받을 수 없냐”느니 하면서 뜸들이다 결국 ‘없던 일’로 하자고 한다.그럴 때마다 중개인 입장에서는 맥이 풀리기 마련이다.엊그제 일이
[이코노뉴스=최충현 대치동 서울공인중개사 대표] 부동산 시장이 ‘총량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돈줄’을 죄니 중도금 대출 금리가 높아지고, 또 미분양이 속출하면 중소 건설업체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그런데도 당국은 별다른 대책 없이 가계대출 증가 억제만을 외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올해 1~2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1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으로 금융권의 대출 심사가 강화된 데다 아파트 매매와 분양 거래량이 줄어든 게 원인으로 꼽힌다.금융당국
[이코노뉴스=최충현 대치동 서울공인중개사 대표] 얼마 전 오랜 단골 손님인 A씨가 우리 사무실을 방문했다. 서울 강남의 대치동에서도 부동산 부자로 통하는 ‘사모님’이다. 부자동네 이야기니 보통 사람들과는 사정이 다르다는 점을 먼저 이야기 해두는 게 좋을 것 같다.A씨에게는 결혼한 아들이 두 명 있는데 큰 아들은 목동, 작은 아들은 이촌동 아파트에 살고 있다. A씨는 오랜 전부터 두 아들의 집을 강남 쪽으로 바꿔 주려고 이 궁리 저 궁리를 해온 터다. 물론 두 아들이 사는 아파트도 사실상 A씨가 마련해주었다.
[이코노뉴스=최충현 대치동 서울공인중개사 대표] 지난 몇 년간 계속 오름세를 보이던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 열기가 지난달 말부터 주춤하고 있다.이는 일단 정부가 가계부채 상승세를 조절하기 위해 주택 공급 물량을 줄이고 중도금 대출을 규제하는 내용의 8.25대책을 내놓은데 이어,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의 방안을 담은 11.3대책이 약발을 받은 탓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인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이 거의 마비되다시피 하고, 재벌 총수들이 줄줄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려가게 되는 등 시국이
[이코노뉴스=최충현 대치동 서울공인중개사 대표] 정부는 지난 8월 25일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가계 부채의 가파른 증가세를 막는다는 명분을 내세웠다.이 방안의 핵심은 집단대출 보증제도 관리 강화와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하향 조정이다. 저금리와 분양시장 호조로 집단대출과 비은행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취약 부문의 관리를 강화해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쉽게 말해 분양주택 시장의 공급 물량을 규제하고 중도금 대출 심사를 강화하면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이코노뉴스=최충현 대치동 서울공인중개사 대표] 전세가 통 나가질 않는다. 전세 물량은 그럭저럭 나오는 편인데 찾는 이가 드물기 때문이다.강남권을 비롯한 서울 일대에서 전세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역(逆)전세난’을 우려하는 상황이 됐다. 필자가 일하고 있는 대치동 일대에서는 전세 계약이 가뭄에 콩나듯 이뤄지고 있다. 일부라도 월세를 받아달라는 이른바 반전세는 말할 것도 없다.물론 집 수리 상태에 따라 조금씩은 차이가 있지만 전세 거래는 개점 휴업상태나 다름없다고 보면
[이코노뉴스=최충현 대치동 서울부동산 대표]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 매매시장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서울 강남구 개포2단지 재건축 일반분양이 성황리에 완판되면서 강남권에서 재건축이 진행중이거나 계획된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몇 달 사이 2억원에서 3억원 가까이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활황은 ‘투기’와 ‘실속’이 만들어 낸 합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자들의 ‘투기’에 가까운 묻지마식 투자와 미래가치의 실속을 따지는 실수요자들의 자금이 한데 어우러져 있
전셋값이 폭등한다고 사방에서 아우성이다. 실제 수도권 곳곳에서 평(3.3㎡)당 1000만원을 넘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우리나라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은 최근 3년 사이 크게 가팔라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의 경우 3년 전인 2012년 9월 평당 848만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9월에는 이보다 약 40% 뛴 1185만원을 기록하고 있다.경기도의 전세 시세 역시 같은 기간 평당 576만원에서 720만원으로 25% 급등했다.은행권에 따르면 전세자금대출 또한 최근 5년간 약 9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자금 대출
얼마 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40평형대 아파트를 소유한 유명 대학의 A교수가 전화 상담을 해왔다.A교수의 아파트는 2년 전 필자의 중개로 월세보증금 4억원과 월세 240만원에 임대를 내놓은 상태였다.당시 전세 시세는 8억원 정도였는데, 월세는 월 6%로 계산해 계약을 맺었다. 말하자면 원래 전세가인 8억원에서 월세보증금 4억원을 뺀 나머지 4억원에 6%를 곱해 240만원을 월세로 산정한 것이다.이처럼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 일부나 전부를 월세로 돌릴 때 적용되는 수치(비율)를 전월세 전환율이라고 한다.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이코노뉴스=최충현 대치동 서울공인중개사 대표] 서울 강남에서도 부동산 1번지인 대치동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20년 넘게 해왔지만 난감한 질문에 고민하긴 마찬가지다.요즘도 적지 않은 고객들이 “강남의 아파트 값이 오를 것 같냐 내릴 것 같냐”라는 직격탄에 이어 오르면 오르는, 내리면 내리는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한다.‘뜨내기’ 업자라면 각종 언론 매체의 가격 동향 보도와 지역의 사정을 대충 버무려 ‘그럴싸한 답변’을 내놓겠지만, 대치동에서만 20년 넘게 영업을 하다 보니 선뜻 대답하기가 곤란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강남권 아파트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