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코레일 침대열차 안전조치 미흡…운행정지 통보"
2015-06-24 이종수 기자
국토교통부는 코레일의 테마관광열차 14종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침대열차'의 안전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보완조치를 할 때까지 운행정지를 통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코레일은 2001년에 제작한 무궁화열차 1대를 침대열차로 개조하고나서 여행사에 위탁, 모객이 될 때마다 부정기적으로 운영토록 해왔다. 지난해 이용자는 1만3천명이다.
국토부는 침대열차의 매트리스·침구류, 수납장, 테이블 등에 난연처리가 전혀 안 돼 있고 화재감지기도 없다며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는 고급형 침대열차 '해랑'은 대부분의 설비가 화재 안전기준을 충족하지만 장식장과 매트리스·침구류에 난연처리가 안 돼 있다며 운행은 계속 하되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현재 객실승무원 6명이 안전요원 역할을 하는데 화재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안전 전담요원을 추가배치하라고 요구했다.
코레일은 이에 대해 "침구류까지 난연성 제품으로 바꾸는 데는 어려움이 있지만 국토부 지시를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