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성과 따른 연봉 차등폭 2배로 확대...계열사간 이동벽도 없애

2015-03-12     이종수 기자

포스코가 권오준 회장 취임 2년차를 맞아 경쟁력 강화를 기치로 내걸고 전 계열사 인사체계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치는 혁신을 단행한다.

포스코는 12일 '글로벌 원 포스코'(Global One POSCO)를 구현하고 인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직급체계를 포함한 인사제도와 정책 전반을 개선, 13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포스코 제공

우선 포스코그룹 모든 임직원에게 동일한 직급체계를 적용해 개인의 능력에 따라 어디에서든 일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 계열사의 임원과 직원들은 P1(신입)부터 P13(회장)까지 13단계로 분류되는 직급 체계의 적용을 받게 된다. 모든 계열사의 직위(호칭)와 직책 명칭도 통일된다.

해외법인의 현지직원은 5월부터 '글로벌 스태프'를 의미하는 'G' 직급의 적용을받고 기본 자격과 역량이 검증되면 P직급으로 전환한다.

또 업무 성과에 상응하는 보상 체계를 확산하기 위해 연봉제 직원의 평가 등급에 다른 연봉 차등 폭을 지금의 2배 수준으로 늘리고 여타 계열사도 여건에 맞춰 연봉의 차등 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글로벌 잡 포스팅'(Global Job Posting)을 활성화해 국적이나 소속에 구애받지 않고 직무수행 능력만 갖추면 원하는 곳에서 근무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의 듀얼래더(dual ladder) 육성체계를 그룹사와 해외법인에도 확대 적용하여, 그룹 성장을 주도할 ‘경영리더’와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한다.

아울러 해외법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일체감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법인 성과창출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외 파견 직원의 소속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키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그룹사간 개방과 협력을 촉진하고 구성원의 일체감을 제고하는 열린 인사를 강화해 클로벌 원 포스코 구현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