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임금공유제 첫발…인상분 20% 협력사 지원
2015-06-16 이종수 기자
SK하이닉스는 16일 이천 본사에서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 20%를 협력사에 지원하기 위한 '노사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식'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SK하이닉스 박성욱 사장, 김준수 청주 노조위원장, 박태석 이천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박 사장과 양 위원장은 2015년 임·단협 합의서에 서명, 임금 인상분의 20%를 협력사에 지원하는 '상생협력 임금 공유 프로그램' 협약을 맺었다.
이어 삼구INC 등 5개 협력사 대표와 동반성장의 생태계 형성을 위한 사회적 역할 수행을 약속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농촌 경제 활성화 및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소비촉진을 위한 '도농 상생 협약'도 이뤄졌다.
박 사장은 "이번 임단협을 통해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했다"며 "SK그룹이 추구하는 행복, 상생,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조는 올해 임금인상분(기본급 3.1%)의 10%를 협력사 직원들에게 내놓고 회사도 이에 상응하는 10%를 내놓아 인상분의 20%를 나눈다는 공유 모델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노사협력 임금체계 개편위원회 설치, 지역경제 상생을 도모하는 도시-농촌 상생협력 프로그램 등도 함께 시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