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우크라 전동차 유지보수 연장...‘가혹 환경 극복’

2015-06-16     조희제 기자

현대로템은 현대종합상사와 공동으로 우크라이나 철도청 산하 차량운영사인 '우크라이나 레일웨이 스피드 컴퍼니'(URSC)와 전동차 유지보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로템은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중심으로 운행되고 있는 전동차 유지보수를 2022년까지 책임지게 됐다. 계약금액은 약 447억원이다.

현대로템은 2010년 우크라이나에서 전동차 90량 수주를 따낸 뒤 2012년 계약 체결을 통해 2019년까지 유지보수를 맡기로 했다. 이번 연장계약으로 유지보수 기간은 3년 더 늘어나게 됐다.

현대로템은 겨울철 평균기온이 영하 20도에 적설량이 평균 60cm 이상인 우크라이나의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차량이 원활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설계부터 제작,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토털 솔루션을 제공, 현지 시행청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마리나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이 현대로템이 납품한 전동차를 탑승한 후 현지 운영사 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산하 중공업 회사인 현대로템은 국내를 비롯해 인도, 뉴질랜드, 홍콩, 터키, 이집트 등에서 전동차 유지보수 업무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