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 LTE 상용화…기존 LTE의 15배 속도

2015-06-15     이혜경 기자

KT가 기가 LTE 서비스를 상용화해 무선에서도 기가 시대가 열렸다.

KT는 3CA LTE와 기가 와이파이를 하나의 통신망처럼 묶어 기존 LTE보다 15배, 3CA보다 4배 빠른 최대 1.17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LTE 서비스를 상용화해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 실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KT는 작년 9월부터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을 진행한 끝에 5G 핵심기술로 평가되는 기가 LTE 상용화에 세계 처음으로 성공, 모바일 환경에서도 기가급 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가 LTE로는 초고화질(UHD) 영화 1편(약 18GB)을 126초만에, 초고음질무손실(FLAC) 음원 100곡(약 3GB)은 약 21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모바일 IPTV 외에도 SNS, 게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등 모든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돼 대용량 콘텐츠의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막힘 없는 속도로 즐길 수 있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은 "기존 LTE로는 10분에 영화 1편을 내려받을 수 있다면 기가 LTE로는 동일한 시간에 5편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 599(부가세 제외하고 월 5만9천900원), 699(6만9천900원), 999(9만9천900원) 요금제 고객 중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단말 보유자에게 우선 적용된다.

KT는 작년 5월 황창규 회장이 '기가토피아'를 주창한 이래 유무선 통합 기가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해왔다.

KT는 작년 10월에 기가인터넷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기가 와이파이 홈을 출시했고 이번에 기가 LTE까지 상용화함으로써 고객이 가정은 물론 이동 중에도 기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유무선 기가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