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자체마진 ↓ 신선식품가격 ↓...‘변화의 원년’

2015-03-10     이혜경 기자
▲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가운데)가 10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경영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가 자체마진을 줄이는 등 올해를 ‘변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홈플러스는 10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격과 품질, 매장, 서비스 등에 대한 4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최고 혁신안은 신선식품 가격 인하다. 신선식품은 대형마트에서 구매 고객비중이 64%를 차지할 만큼 인기 품목이다.

홈플러스는 12일부터 1000억원의 자체마진을 투자해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500개 신선식품의 가격을 연중 상시 기존보다 10~30% 싸게 제공한다.

기존 상품의 품질도 업그레이드한다. 사과, 바나나 등 주요 과일의 경우 정기적인 소비자 조사를 통해 당도, 크기, 색상 등에서 우량 상품을 제공하고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신선식품 매장에는 홀푸드마켓(Whole Food Market)과 같은 미국 유통모델의 낱개 진열 방식을 도입해 소비자들이 상품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품질이 좋지 않은 신선식품은 과감히 즉시 폐기하겠다’는 모토로 신선식품 전문관리직원인 신선지킴이 500명을 신규 채용키로 했다.

신선지킴이는 농수축산물, 두부, 치즈, 간편조리식품 등의 선도, 유통기한 등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게 되며, 식품영업 경험이 있는 베테랑 시니어 인력 등을 채용할 계획이다.

도성환 대표는 “새봄 3월을 맞아 내부적인 기업 체질개선 과정의 연장선상에서 소비자 구매 비중이 높은 신선식품 중심의 혁신안을 우선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