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메르스 예방책' 14가지 논의...‘긴급 협상’ 개최
2015-06-15 이종수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 산업안전보건을 위한 협상을 열고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노사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최근 메르스 대책을 위한 협상을 열고 모두 14가지 대책을 협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우선 메르스 예방백신이 개발되고 종업원의 감염 확산이 예상될 경우 전 종업원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중동지역 출장자를 자체 격리하고, 유급으로 근태 처리하기로 했다.
회사 안전환경센터에 종합상황실도 설치 운영한다.
상황실은 사내외 의료기관, 공장 내 협력업체 등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단계별로 대응한다.
이달 중 메르스와 관련해 안전교육 시간이나 조회시간에 전 종업원에 대해 메르스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메르스 환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해 공장 주요 출입문과 사업부에 열화상 카메라 33대를 설치해 운영한다.
노사 관계자는 "메르스와 관련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직원들도 평소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