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부분 폐쇄에도 이건희 회장 병실이동 검토 안해"

2015-06-14     이종수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로 이달 24일까지 병원을 부분 폐쇄하기로 했지만 이 병원에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병실 이동은 검토되지 않고 있다.

삼성 측은 14일 "(이 회장의 병실 이동에 대한 입장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 이건희 회장

삼성 측은 지난주에도 "이 회장의 현재 상태가 안정적인 데다 병원이 가장 안전하다고 믿는 상황이어서 병실 이동은 검토 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 회장은 이 병원 20층 VIP실에 1년 넘게 입원 중이다.

삼성 측은 이 회장의 상태가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재활 치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메르스 환자 수가 늘어나자 일부에서는 이 회장의 외부 이동 가능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이 회장의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 의료용 병상이 들어가는 승강기를 설치하는 등 자택 치료에 대비한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