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서울면세점 '승부수'…5년간 300억 소외계층 지원

2015-06-02     이종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2일 서울지역 면세점을 따내면 영업이익의 20%를 매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호 현대백화점 사장은 이날 면세점 사업 계획과 함께 이런 내용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모델 구축 방안을 공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사회 환원 기부금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면세점 특허기간인 5년간 3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통상 상장기업의 평균 기부금 비율이 영업이익의 1%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20% 사회 환원은 파격적이다.

그룹 관계자는 "면세사업은 일반 유통과 달리 국가로부터 특허를 받은 만큼 사회환원이 중요하다“며 ”신규 사업자로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일 관세청에 제출한 사업계획서 서류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그룹은 기부금액을 지역 축제 개발, 학술 연구, 장학금 지원 등 관광인프라 개발 지원과 한 부모 가정 및 불우아동 후원, 장애아동 수술비 지원 등 소외계층지원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중소·중견기업의 무이자·저리 대출 등 금융 지원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도 만들기로 했다.

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 플랜인 '썩세스 투게더(Success Together)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이는 우수 중견기업의 발굴과 판로개척, 협력 자금과 기술지원 등을 해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