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노키아·에릭슨과 협업…5G 앞당긴다"

2015-06-01     이혜경 기자

KT가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업에 나선다.

KT는 황창규 회장이 핀란드 헬싱키의 노키아와 스웨덴 스톡홀롬의 에릭슨을 방문, 두 회사 경영진과 만나 5G 기술 협력과 테스트베드 구축에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 황창규 회장이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스 본사에서 에릭슨 주요 경영진과 환담하고 있다./ KT 제공

노키아와는 5G 구축을 앞당기는 기술인 FTTA(Fiber to the Antenna)와 관련해, 에릭슨과는 광대역 밀리미터파에 기반을 둔 5G 기지국 사이의 동시 전송 기술에 대해 각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황 회장의 노키아와 에릭슨 방문은 각각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29일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KT는 5G 비전을 비롯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시범서비스 계획을 소개하고, 5G 핵심기술 개발과 표준화 협력 추진 경과와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황 회장은 노키아와는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차세대 5G 네트워크 구조 개발에서 어떻게 협력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차세대 5G 네트워크 유력기술인 가상화 기반 FTTA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에릭슨 본사를 찾은 자리에서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광대역 밀리미터파에 기반을 둔 5G 기지국 간의 동시전송 기술이 세계 최초로 이동 중인 차량에서 공동 시연돼 성공을 거뒀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다수의 스몰셀을 끊김 없이 연동해 음영 사각지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자동차 주행 중에도 홀로그램 영상통신과 같은 기가급 무선서비스 사용이 원활해진다.

황 회장은 "세계 최고의 통신장비 제조사인 노키아, 에릭슨과 협력해 5G 시대의 핵심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기업으로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통신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