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시가총액, 합병발표 이틀 만에 1조5천억 증가
2015-05-28 이종수 기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결정 발표 이후 삼성그룹 계열사의 상장주식 시가총액이 이틀 새 1조5천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그룹 계열사 17곳의 시가총액 합계는 330조6천693억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2일 329조1천1억8천300만원보다 1조5천691억2천100만원(0.48%)이 늘어난 규모다.
반면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천290조4천921억900만원에서 1천267조4천316억1천400만원으로 1.79%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5.50%에서 26.09%로 0.59%포인트 늘어났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코스피가 뒷걸음질을 한 가운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결정 소식에 삼성 계열사 일부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앞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지난 26일 장 시작 전 두 회사의 합병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가의 지분이 높은 제일모직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의 핵심 지분을 많이 가진 삼성물산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합병법인의 지주회사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합병 발표 당일 상한가로 치솟는 등 관련 주가가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