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일본 주둔 미국 해병 헬기 정비…500억원 규모

2015-05-26     조희제 기자

대한항공이 일본 주둔 미국 해병헬기 CH-53 40여대의 정비 담당 사업자로 선정됐다.

2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작년 8월 공개입찰에 참여해 23일 최종 선정됐으며, 다음달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창정비를 맡는다. 사업 규모는 500억원대이다.

▲ 미국 해병헬기 CH-53

창정비는 헬기의 시스템 사전 점검 또는 완전 분해 뒤 기체 주요 부위의 상태 검사, 비파괴 검사 등을 통해 결함을 찾아내고 수리·보강·성능을 개선하는 작업을 말한다.

'스탤리온'이라 불리는 CH-53 헬기는 미국 시콜스키사가 제작한 대형 헬기로 장거리 침투 병력 및 중량물 수송, 기뢰 탐지와 제거 등에 주로 사용된다.

대한항공은 1989년부터 2010년까지 미군이 보유한 CH-53헬기에 대한 정비사업을 담당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500MD헬기, F-5전투기, UH-60헬기, KF-16 전투기 등 생산 경험과 창정비 기술 등을 바탕으로 유·무인기 종합 항공우주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