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부회장 체포 '쇼크'에 홍콩 증시 급락 마감…텅쉰 HD 5.2% 곤두박질

2018-12-06     최아람 기자

홍콩 증시는 6일 중국 최대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華爲) 기술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되면서 미중 무역마찰 우려가 재연, 대폭 속락 마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663.30 포인트, 2.47% 떨어진 2만6156.38로 폐장했다.

캐나다 당국이 미국 요청을 받아 화웨이 기술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병 구속한 것이 미중 협상과 관련한 불안감을 증폭하며 거의 모든 종목을 끌어내렸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276.23 포인트, 2.57% 크게 하락한 1만480.72로 거래를 끝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매물이 쏟아지면서 5.2% 곤두박질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거래액은 969억5100만 홍콩달러(약 13조8892억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