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PHEV 3분기 출시…충전식 하이브리드 시장 개막

2015-05-22     이종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쏘나타 플러그인(충전식)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22일 이렇게 말한 뒤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은 전기모터와 배터리, 엔진의 혼용으로 구동되는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의 특성에 외부전원(플러그)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한 자동차다.

한국GM과 폴크스바겐 등도 내년에 각각 쉐보레 볼트와 골프 GTE 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PHEV 시장의 성공 여부는 충전 인프라 구축과 정부 보조금 수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자에게도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보조금 규모는 대당 500만∼600만원 선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자에게는 정부 보조금 100만원(이산화탄소 1km당 95g 이하 배출 하이브리드카 대상)과 세제혜택 310만원 등 최대 410만원 상당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내년부터 제공되지만 시장 선점을 위해 올 3분기 쏘나타 PHEV를 출시하면서 정부 보조금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쏘나타 PHEV는 156마력을 발휘하는 '누우 2.0 직분사(GDI)' 엔진과 50kW 전기모터,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또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40㎞ 이상 주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