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전기택시 앞세워 올해 전기차 1천대 판매"

2015-03-06     이혜경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6일 전기택시 보급에 앞장서 올해 전기차 판매 1000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르노삼성차는 이날 제주도 중문단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적극적인 전기차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 SM3 Z.E 택시.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차는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 르노의 기술력을 국내 시장에 적용, 걸음마 단계인 국내 전기차 시장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우선 전기차 구입 등에 지원되는 한정된 보조금 혜택을 다수의 시민과 나누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전기택시 활성화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1회 주행거리가 200㎞ 미만인 개인택시 등을 상대로 자사의 전기차 SM3 Z.E. 보급을 시작하고, 택시조합 법인택시 사업장 위주로 충전기 설치에 나서기로 했다.

박동훈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이동 거리가 많은 택시야말로 배출가스 절감이 가장 필요한 교통수단"이라며 "전기택시의 월 고정비는 LPG(액화석유가스)택시의 70∼8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전기차 네트워크도 대폭 강화한다. 전기차 민간보급을 실시하는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에 전기차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전기차 전문 서비스센터(AS)를 226개로 확대한다.

제주도에는 배터리 수리 센터를 추가 설립키로 했다.

르노삼성차는 전기차 구매 장벽을 낮추기 위해 최근에는 SM3 Z.E.(RE 차급 기준)의 가격을 4338만원에서 4190만원으로 인하하는 등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