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BIS 비율 13.89%…"양호수준"
은행들의 재무구조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BIS 기준(국제결제은행 기준) 총자본비율은 13.89% 수준으로 작년말에 비해 0.11%포인트 하락했다.
총자본비율은 총자산 중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 기업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꼽힌다.
금감원은 1분기중 총자본비율이 하락한 이유로 위험가중자산의 증가를 들었다.
자기자본은 당기순이익의 발생과 증자 등 자본확충으로 1000억원 늘었으나 대출액 증가와 환율상승에 따른 원화환산액 증가 등으로 위험자산이 11조4000억원(0.85%) 증가했다.
기본자본·보통주자본 비율은 각각 11.35%, 10.78%를 기록했다. 지난해말에 비해 기본자본비율은 0.19%포인트, 보통주자본비율은 0.29%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SC(16.00%), KB(15.85%)의 총자본비율이 높고 BNK(11.58%), 하나지주(12.50%), JB(12.68%)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통주자본비율은 JB(7.03%), BNK(7.70%)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은행별로는 씨티(16.77%), 국민(16.37%)의 총자본비율이 높은 편이며 수출입(10.39%), 수협(12.17%)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북(7.56%), 경남(7.89%), 기업(8.52%), 우리(8.72%) 순으로 낮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모든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