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데이터 중심 요금제’…단돈 ‘2만원’ 유무선 통화 무제한

2015-05-19     이혜경 기자

SK텔레콤이 최저 2만원대의 요금에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이용하면서 필요한 만큼 데이터 사용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밴드(band)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놓고 가입자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 ‘데이터 중심 요금제’=SK텔레콤 제공

1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매월 데이터 300MB를 주는 2만원대 최저 요금제 '29.9요금제(월 2만9900원)'부터 데이터 35GB를 제공하는 10만원대의 '100요금제(월 10만원)'까지 총 8가지 요금 구간 모두에서 유선과 무선 통화, 문자를 무제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음성통화 비중이 높은 직장인, 자영업자는 물론 자녀들과 통화량이 많은 주부들, 집전화를 주로 사용하는 어르신까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부담 없이 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또 LTE뿐만 아니라 3G 스마트폰 이용 고객들도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톡 보이스톡, 스카이프 등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도 전면 개방했다.

SK텔레콤은 대용량 모바일 콘텐츠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데이터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업계 최대 수준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밴드 데이터 36/42/47/51’ 데이터 제공량은 각각 1.2/2.2/3.5/6.5GB로 현재 출시 된 데이터 중심 요금제 중 가장 많다.

다회선 고객은 물론 가족 결합 고객을 위한 데이터 혜택도 추가했다.

SK텔레콤은 동일 명의의 복수 스마트폰 보유 고객이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추가 제공(최대 4회선 공유)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들의 스마트한 모바일 라이프를 지원하고 IC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요금체계 개편을 지속해, 본원적 상품·서비스 중심의 경쟁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