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OLED로 세계시장 제패”...전후방 산업군 육성

2015-05-19     이종수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전·후방 산업군을 육성, 세계시장을 제패하는 디스플레이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LG디스플레이 여상덕 올레드사업부장(사장)은 19일 서울 종각에 위치한 그랑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여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OLED 개발과 판매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고객은 물론 장비, 재료, 부품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에코-시스템(Eco-System)을 구축, 올레드를 향후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레드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 LCD에 이어 올레드로도 세계시장을 제패하며 디스플레이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올레드 패널은 패널 스스로 빛을 내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처럼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

두께가 5㎜대로 얇고 색 표현력이 우수하다. 무엇보다 가장 완벽한 ‘블랙(Black)’을 표현해 LCD가 결코 구현할 수 없는 무한대의 명암비를 자랑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해 말 올레드 사업부를 새롭게 신설하고 각 사업부별로 진행됐던 올레드 생산, 개발, 영업, 마케팅 부분을 완결형 체제로 일원화, 시너지 향상을 극대화시켰다.

올해 올레드 사업을 본격궤도에 올려 올레드 선도기업으로서 확실하게 치고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레드 전시장에는 몰입감을 극대화해 시뮬레이션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는 500R 커브드 TV, 벽지처럼 얇고 가벼워 벽에 바로 부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월페이퍼(Wall Paper) TV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제품이 공개됐다.

한국디스플레이협회에 따르면 올레드 산업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향후 5년간 1383억 달러(약 152조원)의 생산유발효과는 물론 1만3250명의 신규인력 고용창출 효과(간접고용 제외)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여 사장은 "별빛이 아름답게 빛나던 시골 밤하늘을 TV로 재현하고 싶은 시골 소년의 꿈이 OLED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세계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새로운 디스플레이 산업을 창조해 나가는 첫 사례라는 사명감으로 OLED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