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업"

2025-11-25     이종수 기자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광개토 프로젝트의 일환인 동해 심해 유가스전 개발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업"이라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김동섭 사장은 지난 24일 울산 석유공사 사옥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이 같이 언급한 뒤 "비롯 첫 시추 결과는 (석유나 가스가 나오지 않는) 건공(Dry hole)이었지만 이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료를 재해석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역설했다.

이어 "더욱 중요한 성과는 우리의 기술력과 노력으로 글로벌 메이저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이라며 "지금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내부 절차가 마무리됐고 협상을 위한 만반의 준비도 돼 있다"며 동해 심해 유가스전 개발을 지속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사장은 지난 2021년 취임해 지난해 7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올해 9월까지 임기가 1년 연장됐다. 4년간 석유공사를 이끌었던 소회와 관련해 그는 가장 먼저 재무구조 개선을 성과로 꼽았다.

김 사장은 "적자에 시달리던 공사를 11년만에 흑자로 전환해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연속으로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며 "연평균 1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3조원 규모의 부채 감축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김 사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세계적 석유회사 로열더치셸에서 20년 간 연구원과 아시아 태평양지역 매니저로 근무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에 합류해 기술원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내고, UNIST 정보바이오융합대학장을 역임한뒤 2021년 석유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