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삼양식품, 993억 규모 자사주 매각 완료..."중국 공장 설비 투자액 확보"
2025-11-25 이정원 기자
[이코노뉴스=이정원 기자] 삼양식품은 사업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 자사주를 처분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양식품은 지난 19일 보통주 7만4887주 규모의 자사주를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말했다.
처분 대상 주식가격은 할인율 적용 등을 거쳐 최종 처분금액은 993억6568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삼양식품의 중국 저장성 자징시 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 금액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삼양식품은 지난 19일 자싱공장 생산 규모를 당초 6개 라인에서 8개 라인으로 확대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투자금액도 기존 2014억원에서 2072억원으로 58억원 가량 확대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사업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액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등을 목적으로 자사주를 처분한 것"이라며 "확보한 자금은 생산능력 확충과 핵심설비 개선, 차입금 상환 등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