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세계 최대 용량 HVDC 케이블 상용화...한국전력공사 '동해안-신가평' 송전망 구축 사업에 적용"
2025-11-24 이종수 기자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LS전선은 한국전력공사의 '동해안-신가평' 송전망 구축 사업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00킬로볼트(㎸) 90℃(고온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적용해 공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 최대 용량의 초고압 직류송전(HVDC) 사업이다.
LS전선에 따르면 HVDC는 교류(HVAC) 대비 송전 손실이 적고 장거리 대용량 전송에 유리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동해안-신가평 구간은 동해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전송하는 '동해안-수도권'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으로, 국가 전력 수급 안정성을 강화하는 핵심 인프라다.
이번 사업에 투입하는 케이블은 기존 70℃ 제품보다 도체 허용 온도를 높여 송전 용량을 최대 50%까지 늘릴 수 있는 고사양 제품이다. 지난 6월 한국전력의 사전적격심사를 통과하며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LS전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저 및 지중 HVDC 사업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진도, 제주-완도, 북당진-고덕 등 국내 모든 HVDC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이번 사업에서도 전 구간을 단독 공급한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은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동해안-수도권 2단계, 유럽 테네트 프로젝트 등 국내외 주요 사업 참여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