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예술경영지원센터 '미술전시 관람료 현장 할인 지원 사업' 선정

SKT 제휴 할인 프로모션 등 다양한 할인-제휴 프로그램 시작

2025-11-24     최아람 기자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 포스터 전시장(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서양 미술사 60년을 65점의 세계적인 명화로 조망해 보는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이 한국 미술계에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미술 전시 관람 활성화를 위해 <2025 미술전시 관람료 현장 할인 지원>에 공식 선정돼 지난 11월 17일부터 현장 할인을 시작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4일 "현장 할인 등 다양한 할인-제휴 캠페인을 통해 한 자리에서 서양미술사 600년을 조망해보는 이번 전시회에 일반인들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 전시장(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

 

◇ 전시에 대한 호평과 격찬 이어져

지난 4일 세종미술관에서 첫 선을 보인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전시회는 한국의 미술애호가와 전문가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전시회 개막을 전후에 방한한 로버트 도슨 미국 샌디에이고 미술관(San diego Museum of Art) 이사회 회장은 “소중한 샌디에이고 미술관의 퍼머넌트 콜렉션을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여준 최고의 전시회” 라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미술관에서 20년 넘게 도슨트로 자원 봉사를 한 타핀 레이 전임 샌디에이고 미술관 이사회 회장 역시 “전시장의 구성 및 색상, 작품의 배열과 조명 사용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미술평론가와 미술사학자들 사이에서도 이번 전시회는 기존 전시의 문법을 뛰어넘는 성과로 호평하고 있다.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 전시장(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

 

전시의 에필로그를 쓴 박우찬 미술평론가는 “서양 미술사의 중요한 흐름을 다양한 시대와 사조에 걸쳐서 세세하게 보여주는 기획은 한국 전시 역사에서도 그 전례를 찾기가 어렵다”고 평가했다.

미술사학자 이현 역시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양 미술사에서는 그 중요성을 말할 필요가 없는 수많은 작가들의 명작이 이번 전시에 대거 포함되어 서양 미술사의 흐름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 SKT 제휴 할인 프로모션 등 다양한 할인-제휴 프로그램 시작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관람료 지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배정된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3,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12월 2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SKT T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관람료 20%를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 전시장(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김대성 대표는 “서양미술사에 대한 이해와 감상을 한 자리에서 해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경험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샌디에이고 미술관 1호 소장품을 활용한 2차 공식 포스터 공개

샌디에이고 미술관과 공동으로 이번 전시를 주최하고 있는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24일 이번 전시의 2차 공식 포스터를 발표했다.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 전시장(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

 

스페인의 인상파 화가 호아킨 소로야의 대표작인 '라 그랑하(La Granja)의 마리아'는 2026년 개관 100주년을 맞이하는 샌디에이고 미술관의 컬렉션 1호 작품이다.

작가가 결핵에서 회복되고 있는 자신의 딸 마리아를 스페인의 왕실 별장인 라 그랑하에서 그린 이 작품은 소로야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손꼽힌다.

이 작품은 샌디에이고 미술관의 후원자이자 미국 뉴욕 히스패닉 소사이어티(Hispanic Society of America)를 설립인 아처 M. 헌팅턴이 1925년 미술관에 기증한 것으로 샌디에이고 미술관은 영구 소장품 수탁번호 <1925.1>을 부여했을 정도로 상징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