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본부장, EU대사 면담...디지털·수입규제 관련 업계 우려 전달
2025-11-23 조희제 기자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와 만나 교역·투자, 디지털, 수입규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우리 산업계의 원활한 EU 시장 진출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여한구 본부장은 21일 서울에서 우고 아스투토(Ugo Astuto) 주한 EU대사를 면담했다.
이들은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양측이 견조한 경제교류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은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한 자유무역이 있기 때문이란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여 본부장은 한국과 EU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질서를 지지하는 유사입장국(like-minded country)으로서 긴밀히 협력해야함을 강조했다.
한-EU 디지털 통상협정은 디지털 분야에서 FTA를 보완해 협력을 한층 심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내부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긴밀히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우리 측은 EU의 신규 철강수입규제 도입 계획에 대해 우려와 소통의지를 전달하며 한국에 최대한의 철강 수출 물량 배정이 필요함을 설명했다.
최근 우리의 주요 수출산업으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는 화장품 관련해 EU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제 강화에 대응이 필요하다는 한국업계 의견 등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