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방위사업청과 1630억 규모 의무후송전용헬기 2차 양산사업 계약 체결
2025-11-23 이종수 기자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1630억원 규모의 의무후송전용헬기 2차 양산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은 의무후송전용헬기와 기술교범, 수리부속 등 통합체계지원요소를 포함한다. 계약 기간은 2028년 12월까지다.
KAI에 따르면 2차 양산사업으로 생산될 의무후송전용헬기는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 및 국가적 재난 발생 시 환자 후송·구호 등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하늘의 엠블런스로 불리는 의무후송전용헬기는 수리온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지난 2018년 12월 체결된 1차 양산사업으로 생산된 의무후송전용헬기는 육군 의무후송항공대에 전력화되어 운용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서해 최북단 대청도에서 강풍주의보로 인해 소방헬기 운항이 제한되자 의무후송항공대가 의무후송전용헬기를 투입하여 뇌졸중 의심 응급환자를 긴급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차 양산 헬기에도 1차 양산과 동일하게 자동 높이 조절 기능을 가진 들것받침장치, 산소공급장치, 심실제세동기, 환자감시장치, 인공호흡기 등이 장착될 예정이다.
후송 중 중증 환자 2명의 응급처치가 가능하고 최대 6명의 환자를 동시에 후송할 수 있다.
KAI 관계자는 "서북도서 및 영동지역 등 도심지와 떨어진 곳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를 최단기간 내 최적의 의료기관으로 이송하여 국군 장병들과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