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성과보고회'...수출 100만달러 돌파, 전년 대비 3.4배 증가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은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통해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농진원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서울 용산구 노보텔에서 '2025 글로벌 액셀러레이팅(농식품 분야) 성과보고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행사는 올해 추진한 해외 진출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투자 및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농산업 스타트업 20개사와 국내외 투자자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사업은 국내 스타트업을 해외 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는 범부처 협업 프로젝트로, 농식품 분야는 농진원이 2023년부터 전담하고 있다.
농진원에 따르면 올해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20개 창업기업을 선발해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싱가포르·태국·네덜란드 등 3개국에서 약 8주간 현지 기업설명회(IR), 시연회, 투자사 및 유통사와 상담회 등도 진행했다.
그 결과 참여기업 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3.4배 증가한 11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해외 유통사와의 업무협약(MOU) 및 구매의향서(LOI) 체결, 현지 법인 설립,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지식재산권 확보 등의 성과도 거뒀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이번 행사는 농산업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성과를 공유하고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농진원은 앞으로도 창업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맞춤형 글로벌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