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사우디서 'AI·스마트시티·에너지' 로드쇼 개최...'사우디 비전2030'과 연계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코트라(KOTRA)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투자부와 투자진흥청과 함께 '한-사우디 AI·시티·에너지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우디는 '사우디 비전2030'을 통해 AI 기반 기술 적용, 스마트시티 구축, 에너지믹스 다변화를 핵심 성장 전략으로 삼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런 수요에 맞춰 이번 행사에는 AI·스마트시티·에너지 분야 국내 기업 17곳과 사우디 스마트시티 추진기관 및 주요 수요기업 70여개 기관이 함께했다.
로드쇼는 AI 포럼, 1대1 비즈니스 상담회,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AI 포럼에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사우디 데이터·AI청(SDAIA)이 정책·기술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사우디 대표 디지털기업 휴메인(Humain)은 각각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며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기업 간(B2B) 상담회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 솔루엠 등 국내 기업들이 사우디 현지 70여개 관련 기관과 약 200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AI·클라우드·모빌리티·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즉시 사업화 가능한 기회가 다수 발굴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은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산유국들이 신뢰할 수 있는 AI 파트너로 한국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이번 로드쇼에서도 한국형 AI·스마트시티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는 최근 사우디는 물론 UAE와 카타르 등과 AI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두바이 미래재단과 AI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도하에서 한-카타르 AI 협력 포럼을 연 데 이어 사우디에서도 AI 미래협력 파트너십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중동 정보통신전시회(GITEX) 한국관 운영에 이어 이번 로드쇼로 협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