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울릉도 뱃길 대체 여객선 '썬라이즈호' 투입 결정...유일 여객선 일시 휴항 대비

2025-11-21     이종수 기자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해양수산부는 울릉도와 육지를 오가는 유일한 여객선인 '뉴씨다오펄호'의 동절기 일시 휴항에 대비해 울릉크루즈와 대저페리가 '썬라이즈호'를 대체 운항하도록 협의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뉴씨다오펄호'는 내달 9일부터 22일까지 수리·정비로 인해 휴항이 예정됨에 따라, 울릉군과 섬 주민들은 해당 기간의 항로 단절을 우려해 해수부에 대체 여객선 확보를 요청해 왔다.

이에 따라 항로 관할청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울릉군, 여객선사 등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휴항 중이었던 '썬라이즈호'를 대체 여객선으로 투입하도록 합의를 이끌어냈다.

또한, 뉴씨다오펄호의 수리·정비 기간도 당초보다 이틀 단축해 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해당 기간 차량 등 화물운송은 포항-울릉 간 정기운항 카페리화물선 2척이 담당할 예정이다. 해당 화물선은 동절기 풍랑주의보 등 기상악화로 인해 썬라이즈호가 결항할 때도 운항이 가능함에 따라 1척당 12명씩 긴급 여객 이송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동절기 항로 단절로 섬 주민이 불편을 겪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전국 100개 항로 연안여객선 151척을 대상으로 운항 중단이 예상되는 항로를 사전 점검해 대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일시적인 여객선 운항 중단에 대한 대책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연안여객선 공영제 도입 등을 통해 섬 주민의 불편을 정부가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