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바다숲 국제포럼 개최…블루카본 국내외 석학들 참석, 해조류 탄소흡수 방법론 논의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해양수산부는 20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 블룸홀에서 '바다숲 국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블루카본을 위한 과학 및 정책 개발'에 대한 호주 퀸즈랜드대학교 캐서린 러브락 교수(Catherine Lovelock)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해조류 탄소흡수 방법론에 대한 국내·외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탄소거래 시장에서의 해조류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 성과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63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의제화한 갯벌, 해조류, 조하대 퇴적물 등 새로운 블루카본 인정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총회 논의 결과, 갯벌, 해조류, 조하대 퇴적물을 포함한 방법론 보고서 개요가 승인돼 2027년까지 보고서 발간을 완료할 계획이다.
IPCC에서 탄소흡수원으로 인정이 되면, 국제 기후변화 협약(UNFCCC) 체계 안의 '공식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된다는 제도적 의미가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이번 총회에는 각 회원국의 대표단 400여명이 참가했으며, 우리 정부는 해양수산부(블루카본 담당부처), 기상청(IPCC 주관부처), 군산대학교, 경북대학교 등의 전문기관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참여했다.
해양수산부는 2026년 상반기에 선정 예정인 방법론 보고서 집필진에 국내 전문가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력하고, 국내에서 연구한 탄소흡수 방법론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제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