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재배용 종자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검사 비용 대폭 낮춘다…21개 작물 동시검사 기술 개발

2025-11-21     이종수 기자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국립종자원은 재배용 종자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검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인 새로운 검사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립종자원 종자검정연구센터는 벼·콩·옥수수·유채·면화 등 주요 유전자변형 작물에 대해 6가지 검출유전자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을 활용해 왔다.

하지만 검사 대상 작물과 검출 유전자 종류가 늘면서, 기존 범위를 벗어난 작물이나 유전자는 개별적으로 따로 검사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국립종자원은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LMO 검사법은 대상 작물을 기존 5개에서 21개로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밀·사과·토마토·멜론·피망·파프리카·가지·치커리·자두·장미·유칼립투스·아마·알팔파·렌즈콩·까마중 등이 새로 포함됐다.

검출 가능한 유전자도 기존 6종(T-E9, T-NOS, P-NOS, P-35S, P-FMV, T-35S)에 'NPTⅡ'(유전자변형 선발 마커)가 추가돼 총 7종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게 됐다.

국립종자원은 이번 기술을 통해 검사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개별 검사를 병행할 때보다 소요 시간과 비용이 7분의 1 수준으로 줄어 1만 점 검사 기준 비용은 기존 약 2억8000만원에서 4000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양주필 국립종자원장은 "다양한 작물의 LMO 검사를 보다 신속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LMO 검사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적극 행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