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항공안전기술원, 미국 오클라호마주서 '한-미 오클라호마 드론 로드쇼' 개최...국토교통부 '드론 해외진출 사업'

2025-11-17     이종수 기자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코트라(KOTRA)와 항공안전기술원은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한-미 오클라호마 드론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는 국토교통부 드론 해외진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 휴스턴 '엑스포넨셜(Xponential) 2025'와 연계해 진행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드론 기체·부품·자율비행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기업 8개사는 오클라호마 주정부 및 현지 기업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미국에서는 드론 보안성과 공급망 안정성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며 신뢰 기반 제조 생태계를 갖춘 K-드론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추세다.

오클라호마는 항공산업 중심지로 첨단 항공 모빌리티(AAM) 허브 도약을 추진 중이다. 지역 내 항공 기업 1100여 개가 활동하며, 2045년까지 매년 1억 달러 규모 드론 구매 계획도 보유하고 있다. 주도시 털사는 '세계 드론 수도'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로드쇼는 산업 협력 컨퍼런스, 1대1 수출 상담, 드론 기업·비행시험장 방문으로 구성됐다. 컨퍼런스에는 주정부와 기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정책과 사업환경을 공유했고, 기술 피칭도 이뤄졌다. 이어진 상담회에서는 국내 8개사와 현지 바이어 20개사가 56건, 약 1500만 달러 규모 상담을 진행했다.

현지 기업 관계자는 "한국 드론 기술은 가격·품질뿐 아니라 보안·공급망 신뢰도가 높다"며 교류 확대를 기대했다.

이금하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미국 상업용 드론 시장은 2033년 141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코트라가 상담회와 인증 지원을 통해 미국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