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이언스파크, 우주항공청과 사업 협력 논의…큐브위성 통해 기술 검증 나서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LG사이언스파크는 우주항공청과 카메라, 통신모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주항공산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의 핵심 연구개발(R&D) 조직으로, 여러 사업 영역의 핵심 기술들을 한 데 모아 연구한다.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주요 기술 경영진은 지난 14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본청에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 등을 만났다.
양측은 간담회에서 우주산업 진출을 위한 기술 검증 계획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우주청과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통신모듈, 카메라, 배터리, 가전, 디스플레이, 데이터센터 등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개발해 온 기술을 결집해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방침이다.
LG는 특히 자체적인 부탑재위성(큐브위성) 발사를 검토하고 있다. 큐브위성은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지구 관측, 기술 검증 등 다양한 임무에 쓰인다.
LG는 현재 위성 탑재 기술 검증을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며, 2028년 발사를 목표로 한다. 큐브위성을 통해 카메라, 배터리, 통신모듈 등이 우주 환경에서 잘 작동하는지 테스트할 예정이다.
LG는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에 큐브위성 컨소시엄을 통해 참여했으나, 향후 자체 큐브위성을 발사해 우주산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2023년 국내 유일의 달 탐사 로버 개발 기업 '무인탐사연구소'를 육성 스타트업으로 선정하고, 지난해부터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해왔다.
각 계열사 기술 경영진들은 지난 1월 LG기술협의회에서 회사별 협력 가능한 시장 기회를 논의했다. 당시 정밀 과학탐사 임무를 하는 로버가 현장 상황을 전송하는 활동과 관련해 여러 협업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