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 리터(ℓ)당 1703.9원...직전 주 대비 18.4원 상승
2025-11-15 이종수 기자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이 1700원대를 넘어섰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9~1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703.9원으로 직전 주 대비 18.4원 상승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2.8원 오른 1773.9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8.6원 높아진 1675.7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674.2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711.9원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의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598.0원으로, 직전 주보다 29.8원 비싸게 판매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요 기관의 석유 전망 보고서 발표 이후 시장 내 공급 과잉 우려 심화로 하락했으나, 제재에 따른 러시아 공급 감소 가능성 등은 하락폭은 제한됐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64.9달러로, 직전 주 대비 0.5달러 내렸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오른 80.2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6달러 높아진 96.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주유소 판매가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과 2주 전 국제 유가가 모두 상승했다"며 "다음 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