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재용 등 4대그룹 총수와 주말 회동…관세 후속 논의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관세·안보 분야 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와 관련해 이번주 주말 4대 그룹 총수 등 기업인 7명과 만나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이어간다.
대통령실은 14일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주말 사이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이날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줄이는 대신 미국 조선업과 전략산업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한미 통상 분야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확정된 데 따른 회의다.
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관세협상의 세부 내용과 향후 절차에 관해 설명하고 기업인들의 의견을 들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팩트시트에는 자동차·반도체·의약품·방위산업 등 이날 참석하는 기업들의 주력사업이 대부분 언급돼 있다는 점에서, 분야별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기업들이 정부에 힘을 보태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앞으로도 '원 팀'으로 무역환경 변화에 대처해 가자고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문제나 전날 이 대통령이 공식화한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등 6대 분야 구조개혁에 대한 이슈 등이 논의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애초 지난 10일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한미 팩트시트 발표가 늦어져 일정이 미뤄졌다.